< 치매와 거동불편으로 어려우신 어머님 >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날

아드님이 전화하셔서

어머님이

치매도 있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여

돌보아 줄 분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작년부터

몸이 불편하시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급신청하였고

5등급 판정을

받으신 상태이었습니다.

5등급이란

치매가 있으시면서

일상생활이 어려우신분들이

받을 수 있는 등급입니다.

제가 어머님과

보호자를 찾아 가서

상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머님은 심장대동맥 수술을 하셨고

이에 대한 후휴증으로

몸의 균형을 잘 못 잡아서

가구등에 잘 부딪히시면서

몸에 멍이 많이 들고

낙상의 경험도

있으셨다고 합니다.

아드님은

아침 일찍 출근을 하여야 해서

거의 하루종일

어머님 혼자 계셔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머님의 상태는

혼자 걷기도 힘들어 하시고

말하는 것도 힘이 없어

보이셨습니다.

5등급을 받으신 경우는

일반요양보호사는

서비스를 할 수 없습니다.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요양보호사만이

치매어르신을 위한

인지활동형 방문요양을

제공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경험이 많고

상냥하고 싹싹하신

요양보호사님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였습니다.

요양보호사님이

어머님 돌봄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는

아드님도

낮에 일하면서

마음편하게 일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종전에는

낮에도 가끔 어머님에게

전화하였고

전화를 안 받으시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하기도 하였는 데

이제는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머님의 경우도

요양보호사님이

날마다 찾아와서

같이 나가서 산책도 하고

그리기, 회상하기, 손운동 등

다양한 인지활동프로그램을 하면서

활기도 있고

기분이 좋으시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찾아 갔을때는

힘도 없으시고

의욕도 없어 보이셨는 데

이제는 제가 찾아가면

활짝 웃으시면서

좋은 요양보호사님

보내 주셔서

요즈음 살 맛이

나신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어머님의 환한 웃음이

계속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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